출처: https://www.aladin.co.kr/events/wevent.aspx?EventId=287178

저희는 요즘 김금희 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 <첫 여름, 완주>를 만들고 있습니다. 아니, 사실 책이 저를 사람 만들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. 1인 출판사 사장님들, 대체 어떤 삶을 살아 오신 건가요. 얼마 전 회사에 들어온 저희 직원이 그럽디다. 이렇게 종이 많이 쓰는 회사도 처음이래요. 하루에 열여덟 시간을 종이와 싸우고 글자와 싸웁니다. 이메일과 싸우고 수화기와 싸우고, 난 진짜 싸움도 못하는데 자꾸 싸움을 거는 이 삶이,
나쁘지만도 않습니다. 제법 즐겁습니다. 물론 사랑하는 김금희 작가님의 글 속에 파묻혀 살다보니 더욱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겠지만 즐거우면 됐다는 마음으로 밤 열두시에 이 글을 적습니다. 업무 시간 안에 써서 보내드렸어야 했는데, 까먹고 지금 씁니다. 오늘 서점 MD님들과 미팅이 있었습니다. 아직도 참 어렵고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서 연신 ‘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’고 ‘잘 부탁드린다’고 ‘열심히 하겠다’고만하고 나왔습니다. 그러다 이 글을 쓰는 걸 까먹었어요. 생각해보니 알라딘 MD님도 만나고 왔는데 왜 말씀을 안 하셨을까요.
길게 적어드리고 싶은데 저는 또 싸우러 가야 합니다. <첫 여름, 완주>는 오디오북으로 시작하여 종이책이 오늘부터 전국의 서점에 깔리기 시작합니다.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. ‘완주 마을’에서 시작되는 그 이야기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로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. 차근차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.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. 그럼 저는 이제 진짜 싸우러 갑니다.
덤벼라 이 택배 박스야. 야차룰로 붙자. - 무제 출판사 대표 박정민
출처: https://www.aladin.co.kr/events/wevent.aspx?EventId=287178
저희는 요즘 김금희 작가님의 신작 장편소설 <첫 여름, 완주>를 만들고 있습니다. 아니, 사실 책이 저를 사람 만들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. 1인 출판사 사장님들, 대체 어떤 삶을 살아 오신 건가요. 얼마 전 회사에 들어온 저희 직원이 그럽디다. 이렇게 종이 많이 쓰는 회사도 처음이래요. 하루에 열여덟 시간을 종이와 싸우고 글자와 싸웁니다. 이메일과 싸우고 수화기와 싸우고, 난 진짜 싸움도 못하는데 자꾸 싸움을 거는 이 삶이,
나쁘지만도 않습니다. 제법 즐겁습니다. 물론 사랑하는 김금희 작가님의 글 속에 파묻혀 살다보니 더욱 그런 기분이 드는 것이겠지만 즐거우면 됐다는 마음으로 밤 열두시에 이 글을 적습니다. 업무 시간 안에 써서 보내드렸어야 했는데, 까먹고 지금 씁니다. 오늘 서점 MD님들과 미팅이 있었습니다. 아직도 참 어렵고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몰라서 연신 ‘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’고 ‘잘 부탁드린다’고 ‘열심히 하겠다’고만하고 나왔습니다. 그러다 이 글을 쓰는 걸 까먹었어요. 생각해보니 알라딘 MD님도 만나고 왔는데 왜 말씀을 안 하셨을까요.
길게 적어드리고 싶은데 저는 또 싸우러 가야 합니다. <첫 여름, 완주>는 오디오북으로 시작하여 종이책이 오늘부터 전국의 서점에 깔리기 시작합니다.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. ‘완주 마을’에서 시작되는 그 이야기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형태로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입니다. 차근차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.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. 그럼 저는 이제 진짜 싸우러 갑니다.
덤벼라 이 택배 박스야. 야차룰로 붙자. - 무제 출판사 대표 박정민